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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15% 올랐다… IMF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 [체크리포트]

2021년 집값 상승률이 15%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 이후 가장 많이 오른 수치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매매가격 시계열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2월 13일 기준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가격은 2020년 12월 대비 14.97% 상승했다. 2019년 0.24%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2020년에는 8.35%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지만 2021년은 전년보다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올해 기록한 상승률은 외환위기를 끝낸 2002년 16.43%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19년 만에 최고치다.  
 
2001년 당시 주택 공급 부족과 저금리로 늘어난 유동성,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했다. 당시 전국의 집값은 2001년 9.87% 상승한 데 이어 2002년에 16.43%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다. 수도권 집값은 2021년 18.61% 상승하며 2006년 기록한 20.34%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12.5%, 경기는 22.48%, 인천은 23.75%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과 경기는 2006년 이후 최고 상승률을, 인천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86년 이래 역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값은 2021년 전국에서 20.18% 올랐다. 2020년 상승률 9.65%에 비해 2배 넘게 상승했다. 빌라는 2021년 6.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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