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익률 노렸지만 무너지는 배당주…연초 '탈출 기회' 안 오나?
증권사 등 고배당주, 배당락 후 거친 하락세
배당수익률보다 더 떨어져 원금 손실 우려↑
증시 변동성 커진 올해, 배당주 회복도 더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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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등 배당락 후 8~12% 하락
국내에선 삼성증권(예상 배당 수익률 8.4%), NH투자증권(7.2%) 등 증권주의 예상 배당수익률이 국내 기업 중 상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배당기준일 이후 29일 배당락을 맞은 삼성증권은 지난해 30일까지 9.65% 하락했다. NH투자증권도 같은 기간 8.08% 떨어졌다. 두 증권사 모두 예상 배당수익률보다 주가가 더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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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의 배당락 이후 주가 하락률은 다른 업권보다 심하지 않았다. 지난해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중간배당을 실시했고, 올 상반기에도 중간배당을 예고하고 있어 배당시즌이 끝난 후에도 매도세가 강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변동성 커진 증시, 배당주 하락세 길어질 수도
이에 배당주의 하락 분위기가 지난해보다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삼성증권의 경우 2020년 배당락일 이후 잠시 반등한 이후 2021년 2월 말까지 연일 하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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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오미크론 발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고,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국의 유도성 공급 축소 및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같은 강세장보다 상승이 제한된 주식장이 예상되는 이유다.
이에 고배당주들이 보통 배당락 후 연초에 하락하던 상황이 올해는 증시 불확실성에 따라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해 "인플레이션 압력 지속으로 변동성 국면이 연장될 수 있어 올해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오태동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글로벌 공급난이 일정 부분 해소돼 경기가 개선되겠지만 하반기에는 경기선행지수가 고점을 지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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