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IPO 첫 타자는 코스닥 공모주 오토앤·케이옥션·애드바이오텍
일반 투자자 청약 일정, 오토앤 11~12일
케이옥션 12~13일, 애드바이오텍 13~14일
지난해 역대급 호황을 누린 기업공개(IPO) 시장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등 대어급 공모주들이 대기하고 있어서다. 당장 새해 IPO 시장 포문을 여는 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중소형 공모주들이다. 오토앤과 케이옥션, 애드바이오텍 등 3개사가 1월 둘째 주 일반 공모 청약을 준비 중이다. 올해 첫 타자인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도약 노리는 오토앤
오토앤은 현재 자체 브랜드 몰과 현대차 블루멤버스 카 라이프몰, 기아멤버스 카앤라이프몰, 현대기아 카마스터몰, 현대커머셜 고 트럭몰 등 다양한 유통 플랫폼에서 2만여 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367억원, 영업이익은 20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3% 줄었다. 최찬욱 오토앤 대표는 6일 IPO 설명회에서 “올해는 차량용 반도체 이슈가 있어서 지난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의 매출을 낼 것 같고, 내년엔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선 오토앤의 시장 점유율이 3% 이하로 낮아 공모주 투자처로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주목을 끌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오토앤은 상장 후 종합 차량관리 플랫폼 ‘모카’를 출시, 사업을 다각화할 방침이다. 공모 주식 수는 247만7916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4200~48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618억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이다.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20일이다.
케이옥션, 미술품 경매 시장 점유율 42% 달해
주요 수입원은 경매 낙찰 수수료다. 국내 미술품 경매 시장 내 케이옥션의 점유율은 약 42%로, 경쟁사인 코스닥 상장사 서울옥션과 사실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케이옥션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액은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105억원)도 600% 증가했다.
케이옥션은 상장 후 미술품 매입·경매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시설에 투자하고, 시세 상승이 예상되는 미술품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자회사 ‘아트네이티브’를 통해 해외 미술품 확보처를 늘리고, ‘아르떼케이’를 통해 신진 작가 개발과 지원을 할 예정이다. 공모 주식 수는 160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7000~2만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782억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으로, 경쟁사인 서울옥션(6일 기준 시가총액 4821억원)에는 못 미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24일이다.
난황 항체 원천기술 보유 한 애드바이오텍
애드바이오텍의 지난해 1~3분기 기준 매출액은 7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반면 영업손실은 14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2배 수준의 적자폭이 늘었다. 애드바이오텍은 상장 후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모 주식 수는 136만주, 희망 공모가 범위는 7000~8000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727억원(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상장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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