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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 식어간다'…5대 은행 요구불예금 10조원 [체크리포트]

지난해 12월 말 5대 은행 요구불예금 659조7362억원
2020년 감소하던 은행 예금, 지난해부터 증가 전환
금리 인상·경제 불확실성 확대 영향

 
 
시중 자금이 은행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열기가 식어간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축소까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일단 시장을 관망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 잔액은 659조7362억원을 기록했다. 전월보다 9조9897억원 증가했다.  
 
요구불예금은 고객의 요구가 있을 때 언제든지 지급할 수 있는 예금을 말한다. 고객이 지급을 원하면 조건 없이 지급하는 예금으로, 현금과 유사한 유동성을 가지므로 통화성예금이라고도 한다.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들어 증가하기 시작했다. 2020년 6월 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33조914억원을 기록했고 같은 해 12월 말엔 615조5798억원으로 18조3216억원이나 감소한 바 있다. 2020년 3월 국내 증시가 코로나19로 급락한 이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유동성 확대 등으로 빠르게 회복하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이다.  
 
2021년부터는 증시 변동성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이 이어지면서 주식 시장보다는 안전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돈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이에 지난해 6월 말 5대 은행의 요구불예금은 650조4190억원, 지난해 말은 659조7362억원을 기록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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