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신설 연장선' 기본계획,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서울시, 우이신설 연장선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범위 결정
국토부와 협의 후 내년 상반기 기본계획 수립 예정…2029년 완공
서울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오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평가항목, 범위 등을 결정했다.
전략환경영향평가 단계는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절차 가운데 하나다. 환경영향평가에 앞서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행정계획이나 개발 사업을 확정하기 전에 입지의 타당성, 토지이용계획의 적정성 등을 미리 점검해 환경영향평가 협의 기간을 단축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다.
서울시는 우이신설 연장선 건설사업의 기본계획을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수립하고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최근 우이신설 연장선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의 평가항목과 범위 등을 결정 후 공개했다"며 "우이신설 연장선이 지하를 통과하는 도시철도이기 때문에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영향평가 절차는 차질없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국토교통부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기본계획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이신설 연장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은 49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서울 강북구 솔밭공원역에서 도봉구 방학역을 연결하는 프로젝트다. 총 연장 3.943㎞에 정거장 3곳과 방학역 환승 노선을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우이신설 연장선은 많은 풍파를 겪은 사업이다. 2005년 도봉구가 제안해 2008년, 2015년 2차례에 걸쳐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시 10개년 도시철도기본계획’에 반영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정고시를 받았다.
하지만 최소운영수입보장 제도(MRG)의 폐지 등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자들의 외면을 받으면서 공공사업으로 전환했다. 경제성보다는 교통소외지역 해소와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공공투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20년 11월 국토교통부가 사업방식을 민자사업에서 재정사업으로 변경하는 '제2차 서울특별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승인했다. 이후 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박지윤 기자 park.ji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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