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네이버 이어 카카오페이도 결제 수수료율 인하…0.1~0.3%p↓
“정부 정책 맞춰 영세 소상공인과 상생할 것”
네이버파이낸셜도 네이버페이 수수료 인하 결정
정은보 금감원장 “간편결제 수수료, 합리적으로 유도”
네이버파이낸셜이 영세·중소 사업자들의 부담 경감 차원에서 네이버페이 수수료 인하를 결정한 가운데 카카오페이도 수수료율 인하에 나선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1월 31일부로 온라인 영·중소 가맹점을 대상, 체크카드보다 인하율이 더 높은 신용카드 인하율 기준에 맞춰 영세업자 0.3%포인트, 중소사업자 0.2%~0.1%포인트를 인하한다.
카카오페이는 그동안 가맹점을 대상으로 영세·중소 우대수수료를 적용해왔다. 이번에 추가적인 카드 수수료율 인하에 나선 것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정부 정책에 맞춰 영세소상공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이번 수수료율 인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네이버파이낸셜도 1월31일부터 네이버페이 수수료를 추가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영세 사업자는 0.2%포인트, 중소 사업자는 규모에 따라 0.15~0.05%포인트 인하한다. 영세 사업자를 기준으로 주문관리수수료는 2.0%에서 1.8%로, 결제형 수수료는 1.1%에서 0.9%로 낮아진다.
그동안 카드업계는 네이버파이낸셜이나 카카오페이 등 빅테크사들과 수수료율에 있어 동일규제를 적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한편 이날 ‘금융플랫폼 간담회에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간편결제 수수료가 합리적 기준에 따라 산정·부과되도록 유도하고 수수료 공시시스템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네이버페이나 카카오페이 등을 통해 이뤄지는 간편결제 수수료를 손보겠다고 시사한 셈이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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