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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금투협 회장 “주니어 ISA 도입해 학자금 마련 도울 것”

“DC·IRP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도입, 가상자산업권 법 정비” 강조
투자형 ISA활성화 주력, 청년형 소득공제 장기펀드 가입자 확대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26일 온라인 금융투자협회 신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이 26일 “자본시장이 국민 자산 증식의 터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투자형 ISA 제도 활성화와 가상자산업권 법안 정비를 약속했다. 청소년들의 경제 자립을 위한 주니어 ISA 도입도 예고했다.  
 
나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확정기여(DC)형과 개인형(IRP) 퇴직연금에 디폴트 옵션이 도입돼 퇴직연금 투자 시대가 개막한다”며 “연금 선진국을 벤치마킹해 수익률 증가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개형 ISA에는 이미 많은 가입자가 몰렸다”면서 “계좌 이전 간소화, 손익통산 시스템 구축 등으로 투자형 ISA 제도 활성화와 주니어 ISA 제도 조기 도입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주니어 ISA에 대해 “학자금 마련, 사회진출 비용 준비 등 미성년자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확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2020년보다 111조7000억원 증가한 831조9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1000조원 시대를 바라보게 된 셈이다.  
 
나 회장은 아울러 연금 부자가 탄생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계적 금융 교육을 받지 못하고 생업에 바빠서 퇴직연금에 신경 쓰지 못했던 가입자들도 이제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통해 장기 분산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금투협 주요 추진과제로 나 회장은 신산업에 대한 모험자금 공급 확대,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 가상자산 등 자본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반 확충 등을 제시했다.
 
나 회장은 “메타버스·AI가 금융업무에 접목되고 있다”면서 “현실적인 가상자산 비즈니스를 위해 가상자산업권법 등 가상자산 규율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대국민 금융투자 교육 강화를 위한 무료 교육 플랫폼인 ‘알투플러스’의 보급도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에도 미국발 긴축 태풍, 글로벌 공급난 등으로 우리 경제를 둘러싼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므로 체계적인 위험관리와 위기관리 능력이 중요해진 만큼 회원사의 건전성 제고 지원을 계속해 나겠다”고 전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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