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지난해 당기순이익 7829억원 달성 ‘사상 최대’
세전 이익 1조47억원, 처음으로 1조원 돌파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7829억원을 올리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세전 이익은 1조47억원으로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27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82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5%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9489억원, 1조47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4.6%, 36.5% 늘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1842억원, 234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898억원으로, 16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자기가본이익률(ROE, 한 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연평균 자기 자본으로 나눠 계산한 이익률)은 15.5%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3344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000억원 넘게 늘었다.
한편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3월, 6월, 11월에 걸쳐 총 3400억원 규모의 소각을 목적으로 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고 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각 사업본부의 뛰어난 전문성을 바탕으로 트렌드 변화를 유연하게 수용해 독보적인 투자 기회를 발굴할 수 있었다”며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강화된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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