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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딩 시장, ‘팬덤 파워’ 노려라…제2의 ‘잔망루피’는

펀딩 플랫폼 와디즈 ‘2022 와디즈 트렌드’ 발표
나만의 취향·신념 기반 가치소비 경향 뚜렷
올해엔 ‘팬덤’, ‘크리에이터’ 시장 더욱 커질 듯

 
 
2022 와디즈 트렌드 발표. [사진 와디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가 지난해 오픈한 1만3000여개의 펀딩 프로젝트를 분석해 올해 주목 받을 8개의 큰 흐름을 전망한 ‘2022 와디즈 트렌드’를 발표했다.
 
2일 와디즈에 따르면 지난해 총 16개의 와디즈 카테고리 중 ‘패션·잡화’(3000건), ‘푸드’(2000건), ‘홈리빙’(1800건) 순으로 많은 프로젝트가 오픈됐다. 전년 대비로 보면 ‘여행·레저’(262%), ‘캐릭터·굿즈’(226%), ‘게임·취미’(154%) 순으로 높은 증가세가 나타났다.
 
와디즈가 분석한 올해를 관통할 8개의 트렌드는 ▲안전하고 소중한 홈 스윗 홈(Stay Safe) ▲나만의 긴 호흡의 시간(Ritual Time) ▲태산 같은 사랑의 힘(Fandom Power) ▲초록빛 공존을 위한 의지(Greenery Life) ▲누구나 창작자가 되는 세상(General Creator)  ▲갓생을 향한 배움의 열정(Endless Learning) ▲현실을 뛰어넘는 혁신(Virtual Tech) ▲함께 따뜻한 세상(Better Together)이다.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팬덤 파워(Fandom Power)’와 ‘제너럴 크리에이터(General Creator)’다. ‘펭수 맨투맨’, ‘잔망 루피’, ‘코카콜라’, ‘하이라이트 포토북’, ‘캐릭캐릭 체인지 굿즈’ 등 캐릭터 및 아이돌 팬덤의 힘이 올해도 펀딩으로 결집할것으로 예상한다.
 
또 누구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지면서 ‘크래프터 올 뉴 마이노 기타’, ‘모플레이 스마트 드럼’ 등 실내에서 간편하게 배우는 악기 펀딩과 ‘TourBox NEO 컨트롤러’ 등 크리에이터를 위한 사진·영상 편집 툴이 큰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밖에 ‘환경 보호(Greenery Life)’와 ‘사회적 공감대 형성(Better Together)’도 눈에 띈다. ‘제로 웨이스트’, ‘비건’, ‘업사이클링’에 대한 관심 속에 재활용 제품부터 기부 독려 캠페인까지 다양한 펀딩을 선보였다.
 
허지은 와디즈 브랜드마케팅 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변화된 일상에서 나 자신에 집중하며 가치 소비가 눈에 띄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며 “나만의 일상을 직접 그려나가는 즐거움을 추구하는 프로젝트가 올해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형준 기자 yoon.hyeong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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