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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그린수소 투자에 반등세 이어가 [증시이슈]

장초 5%↑, 4거래일 연속 상승세
견조한 실적개선 전망도 주가 상승에 영향

 
 
24일 전남 무안 전남도청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조현준 효성 회장이 그린수소산업 육성 업무협약 서명을 한 뒤 태블릿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효성]
 
수소에너지 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효성중공업 주가가 지난달 26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추세다.  
 
3일 오전 10시 기준 효성중공업은 전일 종가 대비 5.14% 오른 5만5200원을 기록했다. 연초 코스피와 함께 하락하며 4만원 대까지 하락했던 주가가 회복되고 있다.  
 
최근 조현준 효성 회장이 최근 각광 받는 ‘그린에너지’ 시장에 본격 뛰어들면서 전력사업을 영위하는 효성중공업이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효성은 지난달 24일 전라남도와 ‘그린수소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효성의 계획은 전라남도에서 추진 중인 해상풍력발전 사업과 연계된다. 전남도는 2030년까지 전남 신안에 세계 최대인 8.2GW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려 한다. 여기에 여수 등 동부권에도 5GW 수준의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계획되는 등 전남에만 총 25GW 풍력발전 설비가 생길 예정이다.
 
효성은 1조원을 투입해 해당 풍력발전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통해 물을 전기분해하는 ‘수전해’ 방식으로 청정 그린수소를 생산하려 한다. 조 회장은 “수소사업을 비롯해 중전기기,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쌓아온 효성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전남도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의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낙관적인 실적 전망 역시 주가에 호재다. 중공업과 건설 분야에서 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4분기 중공업은 이연된 수요들이 반영되며 매출액 6656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성장했으며 건설 역시 착공 현장이 늘어나며 수주잔고가 4.3조원으로 개선됐다”면서 “그룹사의 그린수소 투자 수혜로 좋은 매수 기회라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민보름 기자 min.boreu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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