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지난해 순익 2조4259억원…전년비 56%↑
기업은행 8일 실적 발표, 2조원대 순익 내며 역대 최고 실적
IBK기업은행이 지난해 순익 2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8일 지난해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6.7% 증가한 2조4259억원을, 은행별도 당기순이익은 2조2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이 순익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연결 영업이익이 81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3% 감소했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599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1% 줄었다. 다만 시장에서 집계한 순이익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 4231억원은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대출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통한 자산 성장, 정부정책 효과 등에 따른 안정적인 건전성, 수익원 다각화 노력에 따른 자회사 이익증가 등이 실적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7조1000억원(9.2%) 증가한 20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금융 시장점유율은 22.8%로 나타났다.
핵심 이익인 이자이익은 5조5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대출자산이 늘었고 금리 상승, 저비용성 예금 증가 효과로 순이자마진(NIM)이 크게 개선됐다.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한 거래기업 실적개선과 정부정책 효과 등으로 대손비용율과 총연체율은 각각 0.36%, 0.26%로 집계됐다.
기업은행 측은 “코로나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해 미래위험에 대비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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