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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넷플릭스 천하 흔드는 디즈니, 실적도 웃었다

월트디즈니 매출, EPS 전망치 크게 웃돌아
디즈니플러스 신규 가입자 수 1180만명 달성

 
 
월트디즈니가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AP=연합뉴스]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한 월트디즈니의 주가가 급등했다. OTT 서비스 디즈니플러스의 신규 가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점도 호재였다.  
 
9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는 2022회계연도 1분기(2021년 10~12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3% 증가한 218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209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1.06달러로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전망치 0.63달러를 크게 넘어섰다.  
 
디즈니플러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1180만명으로 월가가 예상한 817만명을 크게 뛰어 넘었다. 직전 분기엔 신규 가입자가 210만명에 그쳐 주가가 폭락했는데, 이날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33%(4.75달러) 오른 147.23달러에 본장을 마쳤다. 시간외 거래에선 8%가량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테마파크 역시 호실적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적자를 냈는데, 이번 분기엔 24억5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경쟁사로 꼽히는 넷플릭스의 최근 실적이 부진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월트디즈니의 실적은 더 돋보인다. 지난해 4분기 넷플릭스의 신규 가입자 수는 828만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회사 측이 예측한 850만명은 물론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839만명을 밑도는 수치였다.  
 
신규 가입자 전망은 더 어두웠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250만명의 가입자가 추가될 것이라고 점쳤는데, 이는 전망치(590만명)는 물론 전년 동기(390만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었다. 시장이 회사의 성장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주당 500달러를 웃돌던 넷플릭스 주가는 현재 400달러 수준을 아슬아슬하게 지키고 있다.  
 

김다린 기자 kim.dar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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