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호실적에 5%↑, 폴루스바이오팜 하락률 1위 [마감시황]
미국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코스피·코스닥 하락
하나금융지주 5%대 강세, 위메이드 10% 급락
코스피 상승률 1위 화성산업, 코스닥 팜스토리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7.5%로 기존 예상치(7.2%)를 웃돌면서 국내 증시에 압력을 준 모양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87%(24.22포인트) 내린 2747.71에 마감했다. 개인이 729억원, 외국인이 3773억원 사들였지만 기관이 4644억원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항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66% 떨어진 반면, SK하이닉스는 1.93% 올랐다. ICT 대장주 카카오는 호실적과 주주환원 정책에 힘입어 5% 상승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0.9% 증가한 596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 내정자는 주가가 회복될 때까지 최저 임금만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반면 네이버는 1.21% 빠졌다. 금융주 중에는 하나금융지주가 5.35% 강세였다. 호실적과 증권사 5곳이 하나금융지주 목표 주가를 올리면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화성산업(13.56%)이었다. 반면 이날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한 폴루스바이오팜은 88% 급락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1월 4일 폴루스바이오팜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지만 회사측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8일 폴루스바이오팜은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고 공시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04%(18.26포인트) 내린 877.42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이 1201억원, 기관이 1255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2288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4.39%)과 카카오게임즈(1.29%)를 제외하면 일제히 하락했다. 2차전지주 엘앤에프는 5% 떨어졌다. 게임주인 펄어비스(-2.39%)와 위메이드도 동반 하락했다. 특히 위메이드는 10% 급락하면서 코스닥 하락률 5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팜스토리(15.42%), 네온테크(15.36%), 컴투스홀딩스(15.05%)다. 반면 위메이드매스(-13.03%), 에스아이티(-10.56%), 에브리봇(-10.41%)은 가장 많이 떨어졌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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