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신화통신) 관젠타오 왕쥔바오 기자 =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각 시 정부가 천혜의 겨울 자연환경을 이용해 빙설산업과 경제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하얼빈시에 위치한 야부리(亞布力) 스키관광리조트에는 눈썰매장이 들어서고 호텔과 민박 등 숙박시설이 건설되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주말 동안 야부리에서 스키를 타고 숙박까지 한다.
관광객이 늘어나자 야부리 주변 지역도 많은 변화를 이뤘다. 훈련을 거쳐 스키 강사로 활동 중인 현지 주민도 있다. 주변 지역의 민박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룽장성 헤이허(黑河)시는 영하 20도가 넘는 극한의 날씨로 겨울철 자동차 주행 테스트의 메카로 떠올랐다. 볼보·폭스바겐·GM 등 100여 개의 중국 국내외 자동차 기업이 매년 11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헤이허시에서 자동차 주행 테스트를 진행한다.

헤이룽장성 각 시 정부는 최근 수년간 실내 스케이트장, 실내 스키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어디에서든 30분 안에 빙설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여름에도 빙설 스포츠 열기는 식지 않는다. 하얼빈의 실내 스키장을 찾는 관광객은 여름에만 하루 1천 명 이상에 이른다. 이곳에는 1천 명 이상이 동시에 스키를 즐길 수 있는 8개의 슬로프가 있다.
헤이룽장성은 빙설 스포츠 공급 측 구조개혁과 빙설 관광을 강화하면서 연평균 1억 명(연인원)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빙설을 이용한 활동이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된 만큼 이를 적극 활용한 헤이룽장성의 미래도 주목된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