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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1월 유럽서 ‘질주’…전년 대비 35.8%↑

3개월 만에 점유율 10% 회복

 
 
현대자동차 투싼. [사진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1월 유럽에서 지난해 1월보다 35.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올해 초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선방한 것이다.  
 
18일 완성차업계와 유럽자동차공업협회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월 유럽에서 지난해 1월보다 32.3% 증가한 3만7652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기아의 판매량은 38.8% 늘어난 4만7137대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1월 유럽에서 총 8만4789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1월보다 35.8% 증가한 수치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유럽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이 지난해 1월보다 2.4% 감소한 와중에 판매량을 대폭 끌어올린 셈이다.  
 
현대차·기아의 1월 유럽시장 점유율 역시 지난해 1월보다 2.9%포인트(p) 오른 10.3%를 조사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점유율 10%대로 복귀한 것이다. 현대차·기아가 1월에 유럽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유럽 시장 점유율은 연간 기준으로 최고인 8.7%를 기록했다.  
 
1월 차종별 판매량을 따져보면, 현대차는 투싼 8428대, 코나 6207대 , i20 3671대, i30 3031대 등의 판매량을 보였고, 기아는 씨드(1만3193대), 스포티지(9863대), 니로(7376대) 등의 순으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대차·기아 전기차(EV)의 1월 유럽 시장 판매량은 1만3640대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전체 친환경 모델의 증가율이 30.5%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증가율이다.  
 

이창훈 기자 lee.changh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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