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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영향에…5주 연속 오른 휘발윳값

2월 3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 리터당 1718.4원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 등이 변수…국제 유가 상승세 지속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5주 연속 상승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운 고조 등 지정학적 변수로 인해 국제유가가 치솟으면서 국내 유가도 함께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L)당 26.6원 오른 1718.4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1700원선을 넘는 건 유류세 인하 직후인 11월 셋째 주(1716.6원) 이후 3개월 만이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 가격도 전주 대비 29.0원 오른 L당 1540.2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경우 휘발유 가격이 지난주보다 14원 상승한 1788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69.6원 비싼 것으로 집계됐다. 최저가 지역인 부산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5.0원 상승한 1687.5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0.9원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내 가격의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만큼 국내 휘발유 가격도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게 업계 시각이다. 국제유가는 201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2.3달러 오른 92.6달러를 기록했고,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이번 주 3.0달러 오른 배럴당 109.1달러로 조사됐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 석유 수요 강세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이 긴장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물가 안정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20% 내린 바 있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전국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상승세로 전환됐다. 
 
국내외 물가상승압력이 높아진 상황에서 정부는 4월 종료 예정인 유류세 20% 인하 조치 연장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난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현재 국제유가 상승 충격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유류세 20% 인하 조치는 4월 말 종료 예정이나 국제유가 동향을 보아가며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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