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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300만명 돌파”…내일부터 식당·카페서 QR 안찍어

3월 1일부터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일시중단
보건소 인력난 해소하기 위한 조치
이날부터 3000명 중앙부처 공무원 보건소에 파견

 
 
정부가 3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제도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 제도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증해 보건소 인력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데 대한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28일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모두발언에서 “오미크론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다음 달부터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11종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시설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목욕장 ▲경마·경륜·경정·카지노 ▲PC방 ▲식당·카페 ▲파티룸 ▲멀티방 ▲안마소·마사지업소 ▲(실내)스포츠 경기(관람)장 등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17일 백화점·대형마트, 독서실, 영화관 등 6종 시설의 방역패스를 해제한 바 있다. 지난달 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0일부터 3000㎡ 이상의 쇼핑몰, 마트, 백화점 등의 대규모 점포를 방역패스 의무화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혀 소비자들은 ‘생필품을 구매하는 시설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것은 과하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3000명의 중앙부처 공무원을 순차적으로 보건소에 파견하고 이번 주말까지 군 인력 1000명을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기존 보건소 종사 인력뿐 아니라 행정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3만2500여명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 차장은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가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3만962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313만4456명으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유입 이후 770일 만에 3000만명 선을 돌파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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