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가 ‘2022 유럽 올해의 차(COTY·the Car of the Year 2022)’로 선정됐다. 유럽 올해에 차에 한국 브랜드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각)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2 유럽 올해의 차’ 온라인 시상식에서 EV6(279점)가 최고의 영예인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고 1일 밝혔다. 2위는 르노 메간 E-테크(265점), 3위는 현대차 아이오닉5(261점)가 이름을 올렸다.
 
유럽 올해의 차 시상식은 미국의 ‘북미 올해의 차(The North American Car and Truck of the Year, NACTOY)’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기아는 ▶2008년 씨드 ▶2018년 스팅어 ▶2019년 씨드 등을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로 올린 바 있다. ‘2022 아일랜드 올해의 차’, ‘2022 왓 카 어워즈(What Car? Car of the Year Awards) 올해의 차’, ‘2022 독일 올해의 차 프리미엄 부문 1위’, ‘2021 탑기어 선정 올해의 크로스오버’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시상식은 유럽 23개국의 자동차 전문기자 6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전문 심사와 투표를 거쳐 진행됐다.
 
EV6는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을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휠베이스는 2900㎜ 수준이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초급속 충전 시스템 등도 적용했다.
 
EV6는 지난해 10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이후 유럽에서 지난 1월까지 누적 1만1302대를 판매했다.
 
정원정 기아 유럽권역본부장은 “EV6는 인상적인 주행 거리, 초고속 충전, 넓은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전용 전기차”라고 말했다.

이병희 기자 yi.byeong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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