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시간보다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다. 매일 같이 쏟아지는 OTT 홍수 속에서 한 번쯤 볼만한 콘텐트를 소개한다. 국내 첫 BL 웹소설 원작 드라마인 ‘시맨틱 에러’부터 엑소 카이의 ‘카이의 버킷리스트’까지. 다양한 콘텐트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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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오리지널 BL 드라마 ‘시맨틱 에러’…“극과 극 매력”
‘시맨틱 에러’는 2018년 리디북스 BL 소설 부분 대상을 받은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인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다. BL 웹소설 최초로 드라마로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시맨틱 에러’는 대학에서 ‘아싸’인 추상우와 ‘인싸’인 장재영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캠퍼스 드라마다. ‘나의 이름에게’, ‘첫 번째 열일곱’ 등에서 뛰어난 연출력을 보여준 김수정 감독, ‘엑스엑스(XX)’ 보조작가와 ‘크리스마스가 싫은 네 가지 이유’ 공동작가로 활동한 제이선 작가 등이 출동해 믿고 볼만한 드라마를 만들었다. 새로운 회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5시에 왓챠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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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지지불하우: 신이 없는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
대만 드라마 ‘무신지지불하우: 신이 없는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가 왓챠에서 독점 공개된다. 이 드라마는 국내서도 많은 인기를 끈 화제작 ‘상견니’의 제작진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무신지지불하우: 신이 없는 땅에는 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대만의 원주민인 ‘아미족’의 정령 신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신과 인간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상견니’의 가가연과 허광한, ‘반교: 디텐션’의 부맹백, ‘초식립정아애니’의 증지교, 대만 최고의 배우 정원창 등이 출연한다. 왓챠에서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시에 새 회차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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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광한의 또 다른 매력은 ‘해길랍’에서 찾자
‘상친자’ 신드롬을 일으킨 대작 ‘상견니’의 허광한이 주연을 맡은 대만 로맨스 드라마. ‘해길랍’은 주인공 앞에 첫사랑과 닮은 사람이 찾아오며 벌어진 로맨스를 그린다. 개봉 전부터 허광한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어, 팬들에게 꼭 봐야 하는 영화로 꼽혔다. 첫 만남, 첫 설렘, 첫 연애, 그리고 첫 이별까지 사랑하는 모든 순간을 섬세한 연기로 채운 연기자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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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버림받은 게 아니야”…왓챠에서 일드 ‘마더’ 본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최고의 이혼’ 등 많은 웰메이드 작품을 집필한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의 대표작 중 하나인 ‘마더’. 학대받는 소녀를 납치해 어머니가 되는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일본에서 각본, 연출, 연기, 음악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우수한 조류학자였지만, 대학원 졸업 후 일을 찾지 못하고 초등학교 강사로 일하는 주인공은 초등학생 레나가 집에서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고 레나를 유괴한다. 2018년에는 배우 이보영이 주연을 받은 드라마 ‘마더’로 국내에서 리메이크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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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수염 아저씨가 돌아왔다…범죄 액션 드라마 ‘매그넘 P.I.’ 시즌4
전설의 미드(미국 드라마) ‘매그넘 P.I.’ 시즌4가 웨이브에서 공개된다. ‘매그넘 P.I.’는 네이비실 출신 사립 탐정이 하와이에서 해결하는 사건을 담은 범죄 액션 드라마다. 이 드라마는 1980년대 미국에서 국민 드라마로 불렸던 동명의 TV 시리즈가 원작이다. 주인공 토마스 매그넘은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엘 디아블로’로 얼굴을 알린 ‘제이 헤르난데즈’가 맡았다. 2018년 첫 시즌이 리메이크된 후 2019년에는 시즌2, 2020년 시즌3, 2021년 10월 시즌4가 연이어 제작됐다. 웨이브는 ‘매그넘 P.I.’ 시즌1을 국내 최초 공개했고, 현재 시즌4까지 전편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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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카이의 힐링 프로젝트, ‘카이의 버킷리스트’
‘카이의 버킷리스트’는 엑소 카이가 지인들과 함께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 익스트림 익스트림 스포츠, 캠핑, 물놀이를 즐기며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찾는 과정을 담은 예능이다.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 하고 싶은 것을 정리한 목록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에서 카이는 “저는 버킷리스트가 없다”며 “(버킷리스트가) 없어도 만들면 되고, 찾아가면 되고, 이루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시즌의 오리지널 예능 ‘카이의 버킷리스트’는 5회차로 구성됐으며 시즌 이용권 가입자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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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뮤지컬 관람…시즌, ‘뮤시즌’ 통해 ‘이퀄’ 공개
뮤지컬 예능 ‘뮤시즌2’가 새 작품으로 창작 뮤지컬 ‘이퀄’을 선보인다. ‘뮤시즌’은 뮤지컬 배우이자 가수인 규현과 음악 감독 김문정이 매회 뮤지컬을 선정하고, 조명하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뮤지컬 배우를 초청해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 라이브 무대를 만들어 ‘뮤덕’(뮤지컬 덕후)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뮤시즌’에서 선보인 뮤지컬 ‘이퀄’은 마녀와 이단자 사냥이 횡행하던 17세기 유럽에서 두 친구의 욕망과 운명을 그린 2인극이다. 세기말, 혼란으로 요동쳤던 17세기 유럽을 뮤지컬로 담았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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