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EU, ‘러시아 제재’에 코인 시세 불똥…비트코인 5000만원대로 하락
비트코인 전날 밤 5300만원대서 4일 5000만원대로↓
미국과 유럽연합, 대러 조치에 암호화폐 제재 포함할 듯
비트코인 가격이 5000만원대로 하락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조치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킨다고 밝힌 이후 가격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4일 오후 3시 50분 기준, 업비트에서 24시간 전 대비 1.94% 하락한 5083만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 대비 4.79% 하락한 4만13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밤 5300만원대를 기록하던 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새벽부터 하락폭이 커지며 결국 50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는 미국과 EU가 잇따라 암호화폐도 대러 제재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미국과 EU가 러시아의 스위프트(국제결제시스템) 퇴출에 이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도 제재 대상에 포함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브뤼노 르 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러시아에 대한 제재에 암호화폐를 포함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현지시각)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암호화폐가 러시아의 (국제적 금융) 제재를 회피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 자금세탁 방지법에 해당하기 때문에 제재 대상이 된다"고 언급했다.
주요 7개국(G7) 역시 러시아 내 제재 대상인 개인과 기업의 암호화폐 매수 차단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현지시각) G7 의장국인 독일의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은 "(러시아의) 개인과 기업들이 규제를 받지 않는 암호화폐로 자산을 전환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조치를 시사한 바 있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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