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시세 ‘60~80%' 신혼부부 사전청약 시작...경쟁률 얼마나 되려나

추정분양가 3~4억 수준…시세 비교 60~80% 수준 예상

 
 
전용 55㎡ 평면도(가변형). [사진 국토교통부]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인기 지역에서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 18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시세의 60~80% 수준에 분양하는 신혼희망타운 물량으로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신혼부부, 한부모가족도 청약할 수 있다. 앞서 4차 사전청약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유일한 서울지역인 대방지구에서 역대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최고 경쟁률이 나오는 등 인기가 높은 만큼 이번 사전청약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5차 공공 사전청약은 오는 16~18일에는 해당 지역 거주자 접수, 21~23일에는 수도권 거주자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31일에 당첨자를 발표한다.  

 
지구별 공급 물량은 ▶남양주 왕숙 582가구 ▶남양주 왕숙2지구 483가구 ▶인천 계양 284가구 ▶인천 가정2지구 491가구 등이며, 모두 신혼희망타운 총 1840호로 전용 55㎡ 평형으로 공급된다.  
 
이중 남양주 왕숙과 왕숙2는 남양주시 거주자에게 전체 물량의 30%가 우선배정이다. 인천 계양은 인천시 거주자에게 50%가 우선배정, 중소 택지인 가정2는 인천 2년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배정된다.
 

추정분양가, 주변 시세 대비 60~80% 수준…신청조건 확인 필수

특히 이번 공급지구의 추정분양가는 3~4억 수준으로 ‘택지비+건축비+가산비’ 등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산정했다. 주변 시세와 비교할 때 60~80% 수준의 저렴한 가격대로 분석됐다. 55㎡ 남양주 왕숙은 3억7665만원(3.3㎡당 1562만7000원), 남양주 왕숙2 4억197만원(3.3㎡당 1648만원), 인천 계양 3억3922만원(3.3㎡당 1420만원) 인천 가정2지구 3억3907만원(3.3㎡당 1401만원)이다. 수익공유형 모기지 상품을 통해 최대 30년간 연 1.3%의 저금리(고정금리)로 집값의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해당 지역에 거주 중이거나 본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 기간을 충족해야 하며 일정한 소득 기준과 총자산 기준 등에도 부합해야 한다.  
 
신청자격은 ▶신혼부부는(혼인 중인 자로서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를 둔 경우 혼인을 계획 중) ▶예비 신혼부부(혼인을 계획 중이며, 사전청약 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자) ▶한부모가족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부 또는 모)이다.  
 
공급물량의 30%는 혼인 2년 이내 및 예비 신혼부부(2세 이하 자녀를 둔 신혼부부 및 한 부모가족 포함)에게 우선 공급(1단계)하고, 나머지 70%는 1단계 낙첨자 및 잔여자 대상으로 공급(2단계)한다.
 
다만 2021년 1~4차 사전청약 당첨자는 이번 회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이 제한되므로, 청약접수 전 당첨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오는 16일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등 3기 신도시 인기 지역에서 올해 첫 공공 사전청약 1800여 가구가 공급된다. 사진은 남양주왕숙지구 전경. [사진 남양주시]
 

교통 등 입지 우수…수도권 근접지·중형 평형대 인기  

신혼희망타운은 육아와 보육에 특화해 건설하고 전량을 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 단지다. 초등학교, 유치원, 국공립 어린이집 등 보육・교육시설이 모여있는 종합보육센터가 설치되고 층간소음 저감, 수납·가변성 평면 등 육아특화설계도 적용된다. 또한 임산부 주차구획 설치, 주차장 100% 지하화, 작은 도서관, 테마 놀이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주요 장점이다.  
 
이번 지구는 신혼부부 특화형 설계 외에도 교통 편의성, 수도권 접근성, 공원‧녹지, 일자리 여건 등 입지 여건도 우수하다. 우선 수도권 동북부에 위치한 남양주왕숙(A20블록)‧왕숙2(A4블록) 신도시에서는 총 1065호 규모가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해당 지구가 GTX-B노선, 강동~하남~남양주 간 도시철도 등이 계획되어 있어 서울 접근성(서울역 25분, 강남권 45분)이 우수하고, 대규모 공원‧녹지(전체 면적의 약 30%), 일자리 공간(전체 면적의 11.9%)이 조성되는 등 동북부의 경제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인천 계양 신도시는 작년 1차 사전청약에서 12.8대 1(신혼희망타운)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지구로 이번에는 284가구(A17 블록)가 공급된다. 해당 지구는 간선급행버스(S-BRT) 정거장이 건립돼 주변 철도 노선(5·7·9호선, 공항철도, GTX-B 등)과의 접근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 가정2는 사전청약으로 처음 공급되는 지구로 전체 2000여 가구 주택 중 이번에 491가구(A2 블록)가 공급된다. 이 지구는 인천 2호선, 경인고속도로, 인천공항고속도로 등 교통이 편리한 우수 입지이며, 청라 국제도시와 연접해 있어 청라 국제도시의 우수한 인프라를 공유하는 장점이 있다.
 
앞서 4차 공공분양과 수도권 거주자를 대상으로 한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에 13만6000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 10대 1을 기록했다. 이중 신혼희망타운의 경우 최대 물량인 7152가구 공급에 약 2만5000명이 신청해 최종 3.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3기 신도시인 고양 창릉 공공분양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165.7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서울의 유일한 사업지인 신혼희망타운 대방지구의 사전청약 경쟁률은 66.9대 1로 나타났다.
 
일부 소형 평형 등의 경우 청약률이 낮았으나, 전용 55㎡ 이상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1분기부터 전용 55㎡ 이상 평형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부터 계획 변경 등을 통해 중형 평형(전용 60~85㎡)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비트코인 주춤, 기우였나…9만1천 달러선 회복

2성폭력 재판 중인데…협박에 미성년자 간음까지

3"이 돼지 해고해라" 트럼프에 욕설 날린 여배우 역풍

4 ‘인간 샤넬’ 지드래곤, 억소리 나는 독보적 패션

5헤드헌터가 말하는 'AI 시대'에 살아남는 인재 조건 3가지

6“사망보험금, 자녀에게 분할 지급할게요”…보험청구권 신탁의 필요성

7강남 그린벨트 해제, 그리고 한은 총재의 파격 제안

8백종원의 더본코리아 상장이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전하는 메시지

9“여기도 이혼, 저기도 이혼”...틀면 나오는 ‘이혼’ 프로그램, 왜?

실시간 뉴스

1비트코인 주춤, 기우였나…9만1천 달러선 회복

2성폭력 재판 중인데…협박에 미성년자 간음까지

3"이 돼지 해고해라" 트럼프에 욕설 날린 여배우 역풍

4 ‘인간 샤넬’ 지드래곤, 억소리 나는 독보적 패션

5헤드헌터가 말하는 'AI 시대'에 살아남는 인재 조건 3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