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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도 꺾였다…2월 집값, 21개월 만에 하락 전환

전국 집값 0.03% 상승, 서울은 -0.04% 하락
아파트값, 지방 제외 모든 곳이 하락세

 
 
서울 송파구 광진구 성동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연합뉴스]
 
대출 규제, 대선 관망세가 짙어지며 극심한 거래 절벽이 일어난 지난달 서울의 집값이 2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반면 전셋값은 올해 들어 안정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집값은 0.03% 상승했다. 상승 폭은 전월 0.1% 대비 소폭 축소됐다. 전국 집값은 올랐지만, 수도권과 서울은 하락 전환했다.
 
서울은 전월 0.04%였던 상승 폭이 지난달 -0.04%를 기록하며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2020년 5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서초구(0.02%) 동작구(0.01%)를 제외한 23개 구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강남 11개 구 전체가 1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초구는 일부 신축은 상승했으나, 송파구는 잠실동 인기단지 위주로 -0.09% 하락했고, 강남구도 일부 중소형 위주로 -0.03% 떨어졌다.
 
수도권도 전월 0.06%에서 지난달 -0.03%로 하락했다. 경기도는 매물이 누적되고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며 -0.04% 하락했고, 인천은 일부 중저가나 구축을 위주로 0.06% 상승했지만, 전월 대비 상승 폭이 축소됐다.
 
아파트값의 경우도 지방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전국의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02% 떨어졌다. 2019년 9월에 기록한 -0.05% 이후 2년 5개월 만의 하락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전월 보합에서 지난달 0.08% 떨어지면서 2020년 5월(-0.10%) 이후 1년 9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인천(-0.05%)과 경기(-0.09%), 지방 5대 광역시(-0.09%)도 일제히 하락 전환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지방의 아파트값 경우에만 0.04% 상승을 보였다.  
 
이 같은 하락세는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대선 변수로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심화된 거래 절벽이 가격을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셋값도 올해 들어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전월 대비 0.04% 하락했다. 월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내린 것은 2019년 9월 -0.02%를 기록한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0.11% 내리며 2019년 6월 -0.06%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하락을 나타냈다. 또 인천(-0.36%)과 경기(-0.12%)의 아파트 전셋값도 두 달 연속 하락했고 5대 광역시(-0.06%) 전셋값 역시 하락 전환되는 등 약세를 보였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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