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바이오, 코로나19 치료제 2상 임상 소식에 17% 급등 [증시이슈]
16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받아
현대바이오 주가가 17일 오전 장중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12분 기준 직전 거래일 대비 17.28%(5200원) 오른 3만53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바이오가 식품의약안전처(식약처)로부터 경구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CP-COV03’의 2상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는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1일 식약처에 CP-COV03에 대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한 바 있다.
현대바이오는 이번 임상시험을 통해 경증이나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이 치료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CP-COV03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기 위해 임상 2a상과 2b상을 통합해 진행하고, 임상 참여 환자의 수도 120명에서 300명으로 늘렸다. 현대바이오가 CP-COV03에 대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 의사의 판단에 따라 독감을 비롯한 코로나19 유사 증상에 이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바이오 관계자는 “임상 기간을 단축해 글로벌 제약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시간적 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2a상과 2b상을 통합했다”며 “긴급사용승인을 받는다면 코로나19와 독감에 모두 걸리는 ‘플루로나’에 대한 우려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선모은 기자 seon.mo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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