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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에서 발 빼는 외국인…지난달 2조5800억원 팔았다 [체크리포트]

러시아-우크라 사태 여파로 두 달 연속 순매도 이어져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2조5800억원 규모의 국내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전망,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사태로 증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14일 발표한 ‘2022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한 달 간 외국인이 순매도한 국내 상장 주식은 2조5800억원어치다. 코스피시장에서 1조619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9610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세는 지난 1월(-1조6770억원)부터 두 달 연속 이어지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영국(-1조2860억원)과 케이맨제도(-1조1380억원), 미국(-6900억원) 등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규모가 컸다. 영국과 케이맨제도 등이 속한 유럽은 우리나라 증시에 투자한 외국인의 30.7%를 차지하고 있는 큰 손이다. 미국 또한 40.4%로 높은 비중을 담당하고 있다. 반면 일본(4760억원)과 아일랜드(3930억원), 사우디(3500억원) 등 외국인은 순매수 상위에 올랐다.  
 
국내 주식 시장과 달리 채권 시장엔 외국인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졌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6조427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 중 2조4770억원을 만기 상환하여 총 3조9500억원을 순투자했다. 외국인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4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왔다. 

홍다원 기자 hong.da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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