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 희망연봉 3880만원…현실연봉보다 350만원 높아 [체크리포트]
10명 중 8명, 연봉 수준 미리 파악한 뒤 입사 지원
지난해 기준 대졸 이상 근로자 평균임금 3527만원
대출금·생활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연봉 희망
졸업 예정 대학생들과 대졸 이상 구직자들이 원하는 신입 평균 연봉은 388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대졸 이상 1년 미만 근로자 평균 임금인 3527만원보다 3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16일 인사관리(HR) 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2022년 8월 졸업예정인 대학생과 대졸 이상 구직자 880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희망연봉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업형태별로 대기업 입사희망자의 평균 희망연봉은 4206만원, 중견기업은 3507만원, 중소기업은 3022만원, 스타트업은 4144만원, 외국계 기업은 3795만원, 공공기관은 3665만원으로 나타났다.
희망연봉 기준으로는 ‘대출금, 생활비 등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에서 맞췄다’(33.9%)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계(업종) 평균 연봉선에서 맞췄다’(23.5%), ‘신입 기준 평균 연봉선에서 맞췄다’(20.5%)가 뒤를 이었다.
입사 지원 전 기업의 초임 연봉 수준과 복지 등을 미리 파악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10명 중 8명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86.9%가 ‘지원할 곳의 연봉 수준을 미리 파악한 뒤 지원한다’고 응답했다. 연봉 수준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1%에 그쳤다.
한편 고용노동부 임금직무정보시스템의 ‘맞춤형 임금정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대졸 이상 1년 미만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3527만원이었다. 희망연봉과 현실연봉이 35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이다. 300명 이상 기업의 평균 임금은 4299만원, 100~299명 기업은 3653만원, 30~99명 기업은 3426만원, 5~29명 기업은 3091만원이었다.
김채영 기자 kim.chae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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