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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주요 지표 전월보다 둔화…경기 회복세 어렵게나마 이어져”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기업 심리 위축…면밀한 점검 필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7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산업 생산이 2개월 연속 둔화했으나 경기 회복세는 어렵게나마 이어지고 있다고 31일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이 ‘2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리며 동향과 관련한 주요 특징에 대해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제조업 개선세가 지속됐으나 오미크론 확산, 우크라이나 사태를 비롯한 최근 대내외 리스크 확대 영향으로 전(全)산업생산(-0.2%)이 2개월 연속 소폭 감소하는 등 주요 지표가 전월보다 둔화했다”고 적었다.  
 
단 “제조업과 수출이 경기회복 흐름을 계속 견인하는 것을 확인한 것은 다행스러운 점”이라면서 “2월 광공업 생산(0.6%)은 5개월 연속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는데 이는 2013년 1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장기간 연속으로 증가한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현재의 전반적인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도 5개월 연속 상승해 아직까지는 어렵게나마 경기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오미크론 확산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내수 회복이 제약되고 있는 점은 무척 아쉽다”면서도 “최근 발표된 3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소폭이지만 상승 전환한 점을 볼 때 오미크론 유행이 정점을 지나 향후 안정적 관리 단계로 접어들게 되면 내수 회복의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가 자칫 기업의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단기적 변동이 큰 투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면밀한 점검과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라며 “2월에 개선됐던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본격 반영되면서 3월에 하락했다”고도 언급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해외 원자재발(發) 물가 상승 압력이 가계·기업 부담 가중을 통해 소비·투자 등 실물경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유류세 인하, 할당관세 적용 등 이미 발표한 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하고 추가 방안도 지속해서 발굴하는 등 가용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전했다.  

임수빈 기자 im.su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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