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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바부터 비틀즈까지 짙어졌다…‘블랙’에 빠진 식품업계

31일 롯데푸드, 오리온 등 검은색 제품 내놔
달콤한 초콜릿 맛부터 새콤한 레몬 맛까지 다양

 
 
돼지콘과 비틀즈가 검정색상을 더한 상품으로 출시됐다. [사진 각 사]
 
식품업계가 검정색상을 더한 ‘블랙’ 마케팅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먼저 아이스크림에서는 롯데푸드가 선보이는 제품 ‘돼지바’가 블랙 제품으로 새롭게 출시됐다. 31일 롯데푸드는 돼지바를 콘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돼지콘’ 제품에 코코아분말과쿠키앤크 아이스크림 등을 더해 ‘돼지콘 블랙’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아이스크림 위에 초콜릿과 블랙칩비스켓이 토핑으로 맛을 더한다. 기존 돼지콘의 초콜릿 토핑보다 다크초콜릿 함량을 높였다. 제품 패키지 역시 모두 검정색으로 꾸몄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돼지콘 블랙은 초콜릿과 블랙칩비스켓 토핑으로 더 진하고, 푸짐한 콘 아이스크림”이라며, “소비자들과의 적극 소통해 앞으로도 색(色)다른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오리온은 만우절과 블랙데이를 맞아 한정판 신제품 ‘비틀즈블랙레몬’을 출시했다. 기존 ‘비틀즈’ 제품은 여러 색상에 다양한 과일 맛을 담고 있었다면, 이번 한정판 신제품은 모두 천연색소가 들어간 검정색에레몬 맛으로 구성된다.  
 
이 제품은 만우절과 블랙데이가 있는 4월에만 한정으로 판매된다. 오리온 관계자는 “비틀즈블랙레몬은 지난해 출시된 까만 풍선껌 ‘와우블랙레몬’에 이은 블랙 제품”이라며 “이번 비틀즈블랙레몬은 한정판으로 나와 희소성까지 더해 SNS 인증샷을 즐기는 MZ세대 사이에서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스킨라빈스에서 선보인 검정 아이스크림, 블랙 소르베. [사진 베스킨라빈스]
식품업계에서 검정색상에 주목한 건 이미 수년 전부터 시작됐다. 대표적으로는 2019년에 베스킨라빈스가 처음 선보인 검은색 아이스크림, ‘블랙 소르베’를 꼽을 수 있다. 이 아이스크림은 검은색이지만 맛은 레몬 라임 맛으로 일명 반전 아이스크림으로 통한다.
 
또 제품은 오징어 먹물로 검정색상을 낸 것이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면 혀와 입 주변이 거뭇거뭇해져, SNS상에 이 제품을 먹고 혀와 입술 색상을 인증하는 사진이 다수 올라왔다.  
 
이 제품은 당시 시즌 한정판매용으로 나왔지만, 소비자 반응이 좋아 한동안 상시 판매 메뉴로 전국 매장에서 선보였다.  

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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