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노동계서 활약한 뼛속까지 노동전문가
관행 깨고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도 역임해
윤석열 ‘120시간’ 구상 어떻게 구현할지 주목

윤석열 정권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에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출신인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지명됐다.
이 후보는 1986년에 들어간 한국노총을 주 무대로 정책연구위원·조사부장·기획조정국장·대외협력본부장·투쟁상황실장·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30여년 동안 활동해온 노동전문가다.
2004~2006년에는 건설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일했다. 그 뒤 한국노총으로 돌아와 정책본부장과 사무처장을 지냈다. 2012년엔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2017년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맡았는데 노동계 출신으론 처음이었다. 그 동안 정부 출신이 재단 사무총장을 맡던 관행을 깬 인사로 주목을 받았다.

그가 지금까지 역임한 주요 이력들을 살펴보면 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조사부장·기회조정국장·정책기획국장·대외협력본부장·투쟁상황실장 ▶최저임금심의위원회 연구위원•파견근로자연구회 연구위원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전문위원(1~2기) ▶노사정위원회 전문위원(1~3기) ▶한국노총 기획조정본부장 ▶건설교통부(국토교통부 옛 이름) 장관 정책보좌관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 ▶21세기노사관계 연구회장 ▲서울디지털대 e-경영학부 전임교수 ▶한국노총 사무1처장 겸 정책본부장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 근로자위원 ▶한국노총 사무처장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건설근로자공제회 비상임이사 ▶삼성전자 노무분야 자문위원 등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 이 후보에게 자문위원을 맡긴 것은 삼성전자 내부에 한국노총을 상급 단체로 둔 노조가 출범하면서 영입했을 거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윤석열 정권의 내각 인선이 3~4일 전에 대부분 윤곽을 드러낸 것과 달리 고용노동부 장관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자리는 발표가 계속 지연됐다. 게다가 윤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꺼낸 ‘주 120시간 근무’ 발언으로 근로시간 유연화 구상은 노동계와 대립각을 이루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노동계 브레인’으로 평가 받고 있는 이 후보자를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로 발탁한 윤 당선인의 인사 결정에 노동계도 한국노총도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박정식 기자 park.jeongsi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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