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공시지가 11%↑…성동구는 14% 넘게 급등
가장 비싼 곳은 19년 연속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주거지역에선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2년 연속 상승했다.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성동구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해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87만3412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의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11.54%로 전년과 동일했다. 최근 10년만 놓고 보면 2019년 12.3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지가가 상승한 토지는 98.9%인 86만3385필지이고, 하락한 토지는 0.4%인 3414필지에 그쳤다. 전년과 지가가 동일한 토지는 0.4%인 3586필지였고, 나머지 3027필지는 신규로 조사된 토지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성동구가 14.57%로 가장 높았고, 영등포구와 강남구가 나란히 13.62%로 뒤를 이었다. 이어 서초구 13.39%, 송파구 12.75%, 금천구 11.60% 순이었다.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의 ‘네이처리퍼블릭’이 그 명성을 이어갔다. 2004년부터 19년째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은 최고가를 기록했다. 다만 상업지역인 이곳의 공시지가는 지난해보다 8.5% 내린 1㎡당 1억8900만원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긴 영향이 공시지가에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내에서 최저 공시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30(자연림)으로 1㎡당 7200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공시지가를 기록한 곳은 ‘아리팍’의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였다. 서초구 반포동 2-12번지 위치한 이 아파트는 공시지가가 1㎡ 당 292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이의 신청은 내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 구청, 동 주민센터 등에서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토지에 대해서는 감정평가사 검증과 자치구 심의를 거쳐 6월 24일 결과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
김두현 기자 kim.dooh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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