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국제결제은행 이사로 선출
5월 9일부터 3년 임기 시작
한은 “이 총재의 경험 및 네트워크 인정된 것”
한국은행이 이창용 총재가 지난 9일 개최된 국제결제은행(BIS) 정례 이사회에서 이사로 선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 총재의 BIS 이사 임기는 9일부터 향후 3년 동안이다.
BIS는 국제 통화 및 금융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기구로서 1930년 헤이그협정으로 설립됐고 현재 본부는 스위스 바젤에 있다.
5월 현재 63개국 중앙은행이 회원으로 가입돼있고, 회원국 경제 규모는 전 세계 GDP의 약 95%에 해당한다. BIS는 세계 경제와 금융시장 동향 및 전망 등을 논의하는 총재회의를 1년에 6회 개최한다.
BIS 이사회는 BIS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당연직 이사 6명(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미국·영국 등 창립회원국 총재)과 지명직 이사 1명, 선출직 이사 11명 등 모두 18명이 참여한다.
선출직 이사는 이사회의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선출한 일반 회원국의 중앙은행 총재로, 한국, 스웨덴, 네덜란드, 스위스, 일본, 중국, 인도, 브라질,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멕시코 등 총재로 구성된다.
한은은 “이 총재의 선임은 한은이 BIS 총재 회의와 주요 현안 논의 등에 꾸준히 기여해 온 점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이 총재가 쌓은 경험, 네트워크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용우 기자 lee.yo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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