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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분양 경기 위축" 전망...대출금리 상승·경기침체 여파

5월 HSSI 전망치 87.9...지난달보다 5.0p 하락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송파와 강동구 일대. [연합뉴스]
 
이달 분양 경기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출금리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5월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87.9로, 지난달(92.9)보다 5.0포인트(p) 하락했다고 11일 밝혔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수도권의 HSSI 전망치는 지난달 113.0에서 이달 102.9로 낮아졌다. 지방 광역시와 시·군 지역은 전월(92.9)보다 5p 낮아진 87.9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은 지난달 109.5에서 이달 78.2로 31p 넘게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최근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분양 경기가 다소 위축될 것이라는 인식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광주(88.2→90.0), 대구(74.0→80.0), 대전(85.7→100.0), 충북(70.0→76.9), 전북(81.8→86.6), 경북(81.2→83.3), 경남(80.0→88.2) 등 7개 시·도는 지난달보다 이달에 분양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지역에서 지난 5년 동안 아파트 분양 물량이 비교적 적었던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한편 5월 전국 평균 분양가격은 9.7% 하락하고, 분양물량은 17.4%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분양물량은 8.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승훈 기자 lee.seung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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