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올 들어 최고를 기록한 삼진어묵 생산 기업 삼진식품(0013V0)이 상장 후 첫날 거래에서 3배 이상 오른 가격을 기록했다.

22일 오후 1시53분 현재 삼진식품은 공모가 7600원 대비 165.13% 오른 2만150원에 거래중이다.

시초가는 공모가 대비 234.87% 오른 2만2900원에 형성됐으며, 개장 초반에는 2만56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진식품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청약에서 3224.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진행한 기업공개(IPO) 일반 청약 중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따른 청약 증거금은 6조1270억원이 모였다.

앞서 삼진식품은 3∼9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 예측에서도 경쟁률 1308.87대 1를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7600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1953년 부산 영도 봉래시장에서 시작된 삼진식품은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 매장과 어묵 체험관을 운영하고, 가정간편식(HMR)·수산 단백질 고영양 제품·상온 어묵 등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을 지속해서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K-푸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해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3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어묵 베이커리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H마트 입점 확대를 기반으로 코스트코와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

매출은 2023년 846억원, 2024년 96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76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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