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조정실장에 ‘정책 전문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유력
윤석열 정부 국무조정실장 임명 절차 진행 중, 윤 행장 선임 가능성 높아
새 국무조정실장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2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신임 국무조정실장 임명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인 가운데 윤 행장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 행장은 거시경제와 실물·금융정책, 국제 무대를 두루 아우른 정책 전문가인 데다 한덕수 국무총리와도 함께 일했던 전력이 있어 취임 초부터 내우외환의 경제 악재에 직면한 새 정부의 정책 조율사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과거 보수·진보 정부에서 두루 중용돼 여소야대 정국 속 협치를 추진하는 데 최적의 인물로 꼽힌다.
윤 행장은 1960년 출생으로 인창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UCLA에서는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3년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장관감이 많다고 평가받는 행시 27회 중에서도 실력과 겸양을 겸비한 인물로 평가 받았다. 차분하고 합리적인 성품이어서 주변의 의견을 경청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 행장은 재정경제부 재직 시절이던 2004년 청와대 경제보좌관실에 파견됐고 당시 국무조정실장이던 한 총리와 경제정책의 손발을 맞췄다. 2011년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으로 발탁됐는데 당시 한 총리가 주미 대사여서 한미 간 경제 관련 이슈 등에 대해 직간접적인 소통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훈 기자 kim.junghoon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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