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첫날 역대 최대 대박…토레스, 쌍용차 부활시키나
첫날 사전계약 1만2000대
액티언 3031대 4배 규모
쌍용차 “기업 부활 신호탄”
기업 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자동차가 새로 선보인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토레스’가 사전계약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자동차는 이를 계기로 기업 이미지 개선과 경영 정상화에 탄력이 붙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쌍용차가 토레스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3일 첫날 사전계약 대수가 1만2000대를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쌍용차가 그동안 출시했던 신차 사전계약 물량 가운데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했다.
사전계약 첫날 역대 기록을 세운 차종을 살펴보면 2005년 액티언 3031대, 2001년 렉스턴 1870대, 2017년 G4 렉스턴 1254대였다.
토레스가 관심을 끄는 매력으로 디자인과 가격을 꼽을 수 있다. 토레스는 디자인 면에서 뉴트로(New+Retro=Newtro), 역동적인 외관, 날렵하면서 웅장한(Slim & Wide) 모습이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그릴과 이어지는 아웃터 렌즈 클린 타입 LED 헤드램프가 정통 SUV 다운 존재감을 풍긴다.
젊은층이 선호하는 차박에 딱 맞는 실용성도 갖췄다. 토레스는 골프백 4개를 동시에 수납할 수 있는 703L 대용량 적재 공간, 2열 의자를 접으면 1662L 대용량 공간을 창출해 캠핑·차박 같은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다.
가격도 대중의 구미를 당긴다. 쌍용차는 토레스 T5 모델은 2690만~2740만원, T7 모델은 2990만~3040만원으로 책정했다. 후방 주차, 앞차 출발, 긴급 제동, 전방 추돌, 차선 이탈, 차선 유지, 부주의 운전, 안전 거리, 다중추돌방지 등 다양한 안전장치들을 기본 품목에 포함시켰다. 다분히 기아 쏘렌토와 현대차 싼타페를 겨냥한 가격 책정 전략이 엿보인다.
쌍용차 관계자는 “토레스는 쌍용차를 상징하는 아이콘 ‘무쏘’의 명맥을 잇는 4륜구동 중형 SUV로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토레스가 쌍용차 부활의 발판이 되길 바라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쏘는 1993년 출시해 2005년 단종됐던 쌍용차 SUV로 1년에 2만대여씩 팔리며 지난 13년 동안 25만대가 팔려 쌍용차를 SUV의 대명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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