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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건 토스 대표 “금융? 검색·메신저 회사가 곁다리로 하는 시장 아냐”

16일 ‘넥스트라이즈’에서 강연자로 나서
14세 미만·49세 이상 금융소외계층 서비스 마련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 행사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 김윤주 기자]
“살고자 하면 죽고, 죽고자 하면 산다.”
 
16일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2’에서 강연을 통해 스타트업 창업 성공 비결에 대해 공유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그간 ‘울라블라’ 등 창업에 실패했던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당시 사업에 실패한 이유는 성공에만 몰두해 문제의 본질을 깨닫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이후 이 대표는 토스를 창업했고, 현재 토스는 150조원 규모의 국내 금융시장을 목표로 정조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금융 시장은 검색이나 메신저 사업을 하는 빅테크 기업이 곁다리로 들어가는 시장이 아니다”라며 “금융시장은 크고, 창출 가능한 것이 너무 많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토스가 은행과 증권 라이센스를 획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고객 편의성 개선을 위해 증권과 은행 라이센스를 획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은행 설립 이전에는 간편 송금 한도가 200만원에 그쳐 고객의 불편함이 컸다”며 “송금 한도를 늘리기 위한 방법이 은행 설립이었다”고 덧붙였다. 
 
토스는 금융 소외 계층을 위한 서비스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 대표는 “토스가 서비스 개발에 집중하는 부분은 14세 미만의 청소년과 49세 이상 시니어 인구”라며 “특히 14세 미만은 카드 발급도 불가능한 금융 소외 계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49세 이상을 대상으로는 편의성보다 연금 저축과 노후, 건강관리 등과 관련된 금융서비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신규 직원이 회사에 입사하면 열흘 안에 실패의 경험을 해보라는 미션을 주곤 한다”며 “창업가는 두려울 게 없고, 실패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으니 한번 크게 실패를 해보라”고 조언했다.

김윤주 기자 joos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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