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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오른 게 없다”…5월 생산자물가지수 또 ‘역대 최고치’

5월 생산자물가지수 119.24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9.7%↑
돼지고기 21.8%, 휘발유 9.8%, 달걀 4.8% 등 올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계속되며 생산자물가가 5개월 연속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5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4월(118.02)보다 0.5% 높은 119.24(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이는 통계 편제 이래 역대 최대치다.  
 
특히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7%를 기록해, 4월 상승률인 9.2%도 뛰어넘었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사진 한국은행]
전월 대비 기준으로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림수산품은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1.7%, 0.3% 내렸으나 축산물이 6.9% 크게 올라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공산품도 0.8% 높아졌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5.9%)의 오름폭이 컸다.  
 
서비스업 물가는 0.4% 올랐다. 원자재 가격 부담과 거리두기 폐지 등에 따른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음식점·숙박(0.9%)과 운송(1.0%)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가스 및 증기(-1.4%)가 내려 전월 대비 1.1% 하락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돼지고기(21.8%), 휘발유(9.8%), 경유(8.3%), 달걀(4.8%), 국제항공여객(3.3%), 햄버거 및 피자전문점(2.9%) 등의 가격이 눈에 띄게 올랐다. 반면 참외(-43.4%), 조기(-41.3%), 가자미(-30.2%) 등은 오히려 떨어졌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0.9% 높아졌다. 원재료 물가가 1.5% 뛰었고 중간재와 최종재 모두 0.75, 1.1% 상승한 영향이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4월 총산출물가지수도 4월보다 1.3% 상승했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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