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첫 해외사무소를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 개설하기로 승인했다.
AIIB는 중국 톈진(天津)에 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해외에 사무소를 설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IIB는 해외사무소 설립 관련 일정을 논의 중이며 수주 내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AIIB 측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할 경우 중동·중앙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등 지역에서의 AIIB 투자 사업 확대와 해외 프로젝트 모니터링 및 집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IB 해외사무소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란 계획도 밝혔다. 이 관계자는 AIIB가 아부다비에 들어설 첫 해외사무소를 시범 운영해 이를 기반으로 해외사무소를 늘려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투자 및 자본시장 업무 수요를 충족해 개발도상국 회원의 발전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AIIB는 지난 2016년 설립됐다. AIIB는 57개 창립 회원으로 시작해 현재 105개 회원으로 확대됐다. AIIB가 승인한 사업은 누적 181개에 달하며 투자액은 357억 달러에 이른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