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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참이슬도 제쳤다”…‘박재범 소주’ 일주일 만에 주류 매출 1위

‘원소주스피릿’ 일주일 만에 20만병 완판
카스·참이슬 취급 점포 수도 넘어서
상품에 스토리 녹이고 셀럽 마케팅 효과도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원소주스피릿이 판매 개시 1주일 만에 초도 준비 물량이 완판돼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GS리테일]
 
‘박재범 소주’로 이름을 알린 ‘원소주’의 후속 제품으로 출시된 ‘원소주스피릿’이 출시 일주일 만에 초도물량 20만병 완판이란 기록을 세웠다. 지난 2월 출시된 기존 원소주가 일주일 만에 2만병 완판을 기록한 데 이어 두 번째 상품도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2일부터 단독 판매한 원소주스피릿이 판매 개시 1주일 만에 초도 준비 물량이 완판돼 주류 매출 1위, 2위였던 카스와 참이슬후레쉬를 넘어 전체 주류 상품 매출 1위에 올랐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시작된 원소주스피릿의 가맹점 발주도 1만5482점에서 이뤄져 카스(1만5380점)와 참이슬후레쉬(1만5204점)의 취급 점포를 넘어섰다.  
 
GS25측은 원소주스피릿의 큰 인기가 단순히 셀럽 마케팅 때문만이 아니라 상품에 문화와 스토리가 잘 녹아 있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새롭게 출시된 원소주스피릿은 기존 원소주보다 도수는 올라갔고 가격은 낮췄다. 원소주 스피릿은 알코올 함량 24%로 원소주 오리지널보다 2도 높다.  
 
원소주 오리지널에 사용했던 옹기 숙성을 하지 않았다는 것도 특징이다. 옹기 숙성은 원소주 특유의 단맛과 부드러운 맛을 증폭시키는 역할을 했지만 공급 물량에 한계가 있었다. 원스피리츠가 갖고 있는 옹기의 수가 정해져 있어 하루 공급 물량을 2000병으로 제한했다. 신제품에는 옹기 숙성 방법을 사용하지 않아 생산 물량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원소주스피릿에는 강원 원주에서 생산되는 쌀 ‘토토미’가 활용됐다. 원스피리츠는 원주 농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지역 양조장에서 술을 제조할 경우 지역 특산주로 분류돼 온라인 판매가 가능하다는 이점을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라벨도 한국의 정서가 깃든 자개의 문양으로 디자인 하는 등 상품 기획 전 과정에 걸쳐 소주에 진심을 담은 스토리를 소비자에게 전달했단 설명이다.
 
한구종 GS리테일 음용기획팀 상품담당자(MD)는 “GS25의 원소주스피릿이 편의점 주류의 신기원을 이룩한 배경에는 오랫동안 고객과 소통해 온 컬쳐 커머스의 힘이 한 몫 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주류를 선보여 소비자가 GS25로 발걸음을 많이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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