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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기획, 모아타운, 면목선까지…"호재 넘치는 면목동을 주목하라"

[우리동네 신통기획⑳] 중랑구
7호선 면목역 역세권, 2030년 경전철 면목선 개통
모아타운 선정 등 일대 정비사업 활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13일 '모아주택' 시범 사업 지역으로 강북구 번동과 중랑구 면목동을 지정해 발표했다. [연합뉴스]
 
서울시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69-14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됐다.
 
이 일대는 좁은 골목길에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빼곡하다. 낙후지역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주민들의 재개발 열망도 강하다. 주민들은 이번 신통기획 선정으로 일대 개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3일 도시 및 정비업계에 따르면 면목동 69-14 일대는 사업면적이 총 5만8540㎡로 규모로 토지 등 소유자는 649명이다.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1500가구 이상의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2023년 구역지정과 2024년 조합설립을 거쳐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면목동 민간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면목동 69-14 일대는 골목 주변이 낙후되고 집들도 노후 돼 신속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며 “중량구 계획대로 2029년에는 입주가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업 후보지의 가장 큰 장점은 교통 인프라다. 지하철 7호선 면목역이 인접해 있으며, 이를 이용할 경우 강남까지 20~30분이면 주파가 가능하다. 또 지난 2014년 면목동과 구리시 아천동을 연결하는 용마터널이 개통된 이후로는 송파, 강남까지 30분 이내로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면목선이 개통되면 더블역세권으로 거듭난다. 면목동을 지나는 면목선은 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이 지나는 신내역과 1호선·경의중앙선·수인분당선이 정차하는 청량리역을 잇는다. 면목선은 지난해 10월부터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면 오는 2030년께 개통될 전망이다.
 
교통 호재가 이어지면서 면목동 일대는 모아주택(소규모주택정비사업), 가로주택정비사업 등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면목동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모아타운’ 시범사업지로 강북구 번동과 함께 올해 초 선정됐다. 면목역과 간선도로로 둘러싸인 약 9.7만㎡ 지역을 ‘모아타운’으로 지정해 2026년까지 약 1142가구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면목역 인근에는 가로주택정비사업 사업 추진이 10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된다면 약 2000세대가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중랑구를 주목하고 있다. 교통 호재와 정비사업 추진 등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 자료에 따르면 중랑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173건으로 전월(68건) 대비 154% 늘어났다. 이는 최근 금리인상, 대출규제 등으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감소하는 추세와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중랑구 면목동의 주택 가격은 높지 않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최근(2022년 5월 기준) 면목동의 주택 매매 평균가는 7억278만원이다. 10억원대를 넘는 다른 서울 지역구 집값보다 저렴한 편이다.  
 
추후 가격 상승 여력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1987년 준공돼 재건축이 기대되고 있는 면목동 한신아파트 전용면적 84㎡는 현재 7억 3000만~8억원대에 거래 중으로 인근 시세보다 저평가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인근에 있는 신축 아파트(2020년 7월 중공)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1505세대) 전용면적 84㎡는 현재 13억8000만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김제경 투미부동산컨설팅 소장은 “면목동은 신속통합기획 외에도 모아타운 등에 선정되는 등 다른 정비사업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추후 정비사업이 함께 완료되면 이 일대가 지금보다는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훈 기자 wave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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