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에 법카 사용 '껑충'…2Q 신용카드 승인액, 전년비 14.8%↑
여신협회 2분기 신용카드 승인액 발표
280조, 66억만건 이용…법카 승인액 20%↑
올 2분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및 여행 활성화 등으로 신용카드 승인 실적이 상승했다. 특히 기업들의 실적개선,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법인카드 사용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29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신용카드 승인 실적에 따르면 올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280조7000억원, 66억1000만건으로 집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11.4% 증가한 수치다.
분기별 전체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9.9%, 지난해 말 13.8%였다. 올 1분기에는 11.2%였다가 올 2분기 14.8%로 증가했다.
여신금융협회는 "2분기 중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여행과 모임 활성화, 산업 생산 증가 등으로 내수 개선이 이어지면서 카드승인실적 또한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4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됨에 따라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 및 숙박업소·음식점 등 여행·여가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회복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지난해 4~5월 120.3이었지만 올해 4~5월에는 133.7로 11.1%나 상승했다. 또한 음식점 및 주점업 생산지수도 지난해 대비 26%나 상승했다.
단, 대외경제 여건 악화 및 물가 상승 등으로 소비 심리는 최근 하락세로 전환했다.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6월 110.3이었지만 올 4월에는 103.8, 5월 102.6에 이어 6월에는 96.4로 하락세를 보였다.
카드 종류별 실적을 보면 신용카드 승인액 및 건수는 각각 219조9000억원, 40억5000만건으로 14.9%, 10.7% 늘었다. 체크카드의 경우 59조8000억원, 25억2000만건으로 13.6%. 12.0%씩 확대됐다.
또 개인카드의 승인금액과 건수는 226조2000억원, 62억3000만건으로 각기 13.4%, 11.6%씩 늘었다.
특히 법인카드의 경우 54조7000억원, 3억9000만건으로 각각 20.6%, 8.4% 증가하며 승인액 상승폭이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전년도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법인세 및 법인 지방소득세 납부 증가 등의 영향으로 추정된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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