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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콘텐츠도 ‘빵 터진’ 편의점 업계…조회수 ‘1억회’ 찍었다

CU,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조회수 1억회 돌파
최단시간·최대조회수 기록, CU튜브 구독자 수 80만
GS25 ‘이리오너라’는 96만, 세븐일레븐 ‘복세편세’ 26만

 
 
CU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 포스터. [사진 BGF리테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진화한 편의점이 이제 영상 콘텐츠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를 공략하기 위해 웹예능과 웹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숏폼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이 방영 39일 만에 조회수 1억회를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편의점 콘텐츠 중 최단 시간에 최다 조회수를 기록한 것으로, 말 그대로 ‘대히트’를 쳤다. 국내에서 단일 브랜디드 영상 콘텐츠로 조회수 1억을 돌파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월 27일에 공개된 유튜브 쇼츠 드라마 ‘편의점 고인물’은 총 20부작으로, CU 아르바이트 9년 차인 스태프 ‘하루’가 겪는 일상 속 이야기들을 코믹하게 풀어냈다. 제작은 ‘연애플레이리스트’, ‘에이틴’ ‘백수세끼’ 등 MZ세대 사이에서 두터운 팬덤을 확보 중인 ‘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맡았다.
 
편의점 고인물의 1억뷰는 역대 최단 기간에 달성한 최다 조회수로 전 국민이 2회씩, 하루 평균 약 256만명이 시청한 셈이다. 이를 단순 시청률로 환산하면 약 5.0%다. 지난 7월 지상파 1~10위 인기 드라마들의 평균 시청률은 8.9%인 점을 고려하면 편의점 고인물은 이 중 6~7위에 해당하는 수준의 기록을 세운 것이다.  
 
편의점 고인물의 인기에 힘입어 CU의 유튜브 채널인 ‘CU튜브’의 월간 조회수는 방영 전과 비교했을 때 28.6배 증가했고, 누적 조회수는 1억400만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신규 구독자 수도 6만2000여명이 늘어 현재 구독자 수는 80만5000명이다.
 
GS25의 채널 ‘이리오너라’는 구독자 수가 96만명, 세븐일레븐의 ‘복세편세(복잡한 세상 편하게 세븐가자)’는 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캡쳐]
 
이외에 GS25와 세븐일레븐도 유튜브 채널을 활발히 운영하며 각자 채널에서 예능, 드라마, 라이브콘서트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GS25의 채널 ‘이리오너라’는 구독자 수가 96만명, 세븐일레븐의 ‘복세편세(복잡한 세상 편하게 세븐가자)’는 2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CU의 편의점 고인물 전체 에피소드 중 4편이 유튜브 공식 인기 급상승 쇼츠에 랭크되기도 했으며, 시청자들의 직접적인 반응을 알 수 있는 콘텐츠 반응지수(PIS)도 약 360만 건에 이른다. CU는 편의점 고인물의 순수 광고 효과를 33억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편당 1억7000여만원에 달하는 액수로, 평균 영상 조회수 광고비로 환산하면 무려 130배가 넘는 광고 효과를 거둔 것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고인물의 흥행은 새롭고 실험적인 포맷과 공감 가는 내용을 통해 자발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낸 콘텐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부응하며 편의점 고인물의 뒤를 이을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과 이야기를 담은 후속작을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김채영 기자 chaeyo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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