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코스피 상승, LG전자 8.84%↑ [마감시황]
코스피 2520선 올라, 시총 상위주 빨간불
콘텐츠·바이오株 강세, 바른전자 20% 하락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2520선까지 올랐다. 1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2.90포인트(1.73%) 오른 2523.78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1337억원, 기관이 4678억원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603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나란히 빨간불을 켰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1.35%)와 SK하이닉스(1.63%)는 1%대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만9900원까지 오르면서 6만전자에 근접했다.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3.06%)과 삼성SDI(1.14%)도 상승 마감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도 각각 4.23%, 2.10% 올랐다. 카카오그룹주인 카카오뱅크(5.07%), 카카오페이(6.23%)는 5% 이상 상승했다. LG전자는 8.84% 급등하며 10만1000원에 마감했다. 종가가 10만원대로 올라선 건 지난 6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게임주 크래프톤(4.15%), 고려아연(4.09%), 한화솔루션(3.33%), SK바이오사이언스(4.55%) 등이 3% 넘게 올랐다. 반면 LG생활건강(-0.41%), KT(-0.78%), 삼성화재(-0.74%) 등은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20.27)보다 11.88포인트(1.45%) 상승한 832.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이 695억원, 기관이 1066억원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1669억원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게임주는 펄어비스(-1.49%)를 제외하고 카카오게임즈(5.28%), 위메이드(1.87%) 등 올랐다. 2차전지주 에코프로비엠(-0.82%)과 엘앤에프(-1.48%)는 동반 하락했다.
콘텐츠 관련주인 스튜디오드래곤(4.35%), CJ ENM(2.83%), 위지윅스튜디오(3.46%) 등은 동반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도 강세였다. 현대바이오(4.44%), 박셀바이오(9.25%), 에이비엘바이오(2.77%), 레고켐바이오(2.75%) 등은 모두 올랐다.
이날 상장 유지가 결정된 바른전자는 거래재개 첫날 20% 하락 마감했다. 바른전자는 대표이사와 감사의 24억원 규모의 배임 혐의 등으로 지난 2018년 12월 13일부터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홍다원 기자 daon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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