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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침수 피해차량 1만대 육박…피해액 1400억 돌파

12일 오전 10시 기준, 추정 손해액 1422억
다음주 또 폭우 예고…피해액 올라갈듯

 
 
2022년 8월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앞 서초대로 일대에서 전날 내린 폭우에 침수됐던 차량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부터 이어진 폭우로 차량 침수 피해액이 1400억원을 넘어섰다. 피해차량은 1만대에 육박했다.  
 
12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집중 호우 등에 따른 차량 피해 현황(비래물 및 차량침수피해)은 지난 8일부터 12일 오전 10시까지 총 9986건, 추정 손해액은 1422억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90%를 점유하고 있는 4개 손보사(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KB손보)에 접수된 피해 현황은 총 8488건, 추정 손해액은 1208억8000만원이었다.  
 
4개 손보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 중 국산차와 외산차 피해건수는 각각 5701건, 2787건이며, 추정 손해액은 505억1000만원, 703억7000만원이다.
 
12개 손보사 전체로 보면 국산차 피해건수는 6707건, 추정 손해액은 594억2000만원이다. 외산차는 3279건의 피해건수와 함께 827억9000만원의 손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자료 손해보험협회]
 
1400억원대 피해액은 지난 2020년 피해액 1157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당시에는 7월부터 9월까지 석달간 장마와 태풍 ‘바비’, ‘마이삭’, ‘하이선’ 등이 잇따라 한반도를 덥치며 피해규모가 커졌다.
 
올해는 단 4~5일간의 집중호우만으로 1400억원대 피해가 생긴 상황이다. 또한 다음주에도 폭우가 올 것이란 기상청 예보가 이어지며 차량 침수피해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정훈 기자 jhoon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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