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 2분기 전체 매출액 81억5000만 달러
중국 매출 44% 급감했지만 북미 매출 9% 상승하며 상쇄
아이스 음료 중에서도 커스텀 음료, Z세대 중심으로 인기

이 같은 실적은 북미 시장이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글로벌 스타벅스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가 상승했는데, 이는 중국 시장의 매출 감소가 북미 시장의 매출 상승세로 보완되면서 기록됐다. 실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내 봉쇄 조처가 운영되면서, 중국 스타벅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가 하락하면서 반토막 수준이 됐다.
하지만 북미 매출액은 9% 증가하면서 중국 시장의 부진한 매출을 채운 것으로 분석된다. 북미 스타벅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13억400만 달러에서 올해는 13억3000만 달러로 상승했다.
또 스타벅스는 중국 시장으로 인한 타격 완화에 한국 시장의 운영 변화도 추가로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신세계의 지분 추가 확보로 한국 스타벅스가 글로벌 스타벅스와의 합작법인에서, 라이선스 시장으로 바뀐 것을 말한다.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스타벅스 소비를 줄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맥도날드와 치폴레 등 다른 미국 식품 브랜드매출이 하락하는 것과 달리, 스타벅스 매출이 줄지 않는 것은 스타벅스만의 가격 결정력과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Z세대가 이끄는 커스텀 음료 인기

또 슐츠 CEO는 “커피를 마시는 미국 청소년 비중이 60%로 증가했고, 이들은 절대적으로 아이스 음료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들은 자신들만의 커피를 제조할 수 있는 커스텀 음료를 차갑게 먹는 것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소비자가 음료를 주문할 때 시럽이나 폼, 우유, 물 등을 빼거나 추가할 수 있는 ‘커스텀 주문’을 허용하고 있는데, 이를 이용해 어린 소비자들이 틱톡과 같은 SNS에 커스텀 음료 사진을 게재하고 자신만의 음료 레시피를 공유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물론 커스텀 주문은 따뜻한 음료에도 적용할 수 있지만, 시각적으로 화려하게 보일 수 있는 아이스 음료에서 더욱 선호된다. 까다로운 주문에 매장 직원들은 힘들지만, 매출 상승에는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실적 자료에 따르면 북미 시장 영업이익 중 53%는 커스텀 음료가 차지하고 있다.
한편 지난 2분기 전 세계 스타벅스 신규 매장은 318곳으로 집계됐다. 신규 매장을 포함해 전 세계 매장 수는 3만4948곳으로 이 중 51%는 글로벌 운영 점포고, 49%는 라이선스 운영 점포로 구성됐다. 특히 전체 매장 중 미국과 중국 점포 비율은 61%로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점포는 1만5650곳, 중국은 5761곳이 운영되고 있다.
라예진 기자 rayej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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