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인사이트] 中 '사과의 고장' 산시성…전 세계 7분의 1 사과가 이곳에서
- [경제 인사이트] 中 '사과의 고장' 산시성…전 세계 7분의 1 사과가 이곳에서
(중국 시안=신화통신) '중국 사과의 고장'으로 불리는 산시(陝西)성의 사과들이 붉게 물들었다.
옌안(延安)시 바오타(寶塔)구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인구는 12만6천 명이다. 이는 바오타구 농업 인구의 56%를 차지하는 수치다. 또 지난해 이곳 사과 농가의 1인당 소득도 1만3천 위안(약 258만원)에 달했다.
바오타구 쿵자거우(孔家溝)촌에도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다.
최근 수년간 이 지역의 과수 농가는 사과 품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과수원 안에 그물망을 설치해 우박에 의해 사과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했다. 냉장창고는 집 근처에 설치했다. 시세가 좋지 않을 때 냉장창고에 사과를 보관했다가 사과 농사 비수기 때 다시 판매한다.
이곳에서 사과 농사를 지은지 40년 된 장옌빈(張彥斌)도 요즘 상품 출하에 여념이 없다. 그는 "과거엔 과일 판매업자가 오길 기다리던 입장이라 가격을 맘대로 정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은 사과 품질도 향상됐고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다"며 "지난해 35t을 팔아 30만 위안(5천961만원) 이상에 달하는 이윤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시세가 올라 작년보다 더 높은 가격에 사과를 팔았다고 덧붙였다.
쿵자거우촌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옌둥거우(煙洞溝)촌의 사과 농장에서는 차오구이메이(喬桂梅)가 사과나무 관리 주문을 받았다.
그는 "스마트폰 미니앱(小程序)으로 사과나무 관리를 신청한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라이브방송을 이용해 생장 상태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수확한 사과는 신선한 상태로 고객의 집으로 배송해준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산시성 사과 생산량은 1천242만t을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생산량의 약 7분의 1, 중국 생산량의 4분의 1 차지하는 수준이다.
산시성의 사과 산업은 여성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산시성 웨이난(渭南)시 바이수이(白水)현에 사는 린추팡(林秋芳)은 '여자 과수원팀'을 결성해 바이수이현뿐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소득을 늘렸다.
그는 "전문가들이 농가에서 가지치기, 접목 등을 해주고 하루에 100위안(2만원) 넘게 버는 것을 보고 너무 부러웠다"며 재배 기술을 배우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현재 린추팡의 '여자 과수원팀'은 꺾꽂이, 휘묻이 등 재배 기술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한다. 또 신형 직업농민자격증을 취득한 팀원도 8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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