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혹한기’ 6개월새 시총 60% 소멸, 거래 앱도 급랭
[빅데이터로 보는 경제 동향]
국내 가상자산 시총·거래액 ‘반토막’
업비트·빗썸·코인원 앱 이용도 급감
암호화폐(코인)로 대표되는 국내 가상자산이 급격하게 냉각되고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그간의 폭등을 거품에 빗대며 지금의 상황을 ‘크립토 윈터’(암호화폐 혹한기)라고 얘기한다.
허풍은 아니다. 국내 가상자산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반토막 났다. 정확하게는 최근 6개월여 사이에 60% 가까이 급감했다. 전세계 인플레이션 악화, 각국의 기준금리 인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세계공급망 차질 등으로 실물경제와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이 대세에 가상자산도 휩쓸렸다. 금융위원회가 가상자산사업체 35곳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벌인 결과 올해 국내 가상자산 시가총액은 상반기 기준 23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나 줄어든 규모다. 하루 평균 거래액도 5조3000억원 정도로 지난해(11조3000억원)보다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가 자체 분석 플랫폼(데이터드래곤)으로 코인 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업비트·빗썸·코인원을 분석한 결과 설치수와 활성사용자(MAU)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기기설치수는 ▶업비트 482만1000건 ▶빗썸 211만7000건 ▲코인원 63만7000건 규모였다. 하지만 지난 8월말 기준 ▶업비트 462만8000건 ▶빗썸 196만5000건 ▶코인원 63만3000건 규모로 줄었다.
설치수 대비 MAU도 줄었다. 업비트 74%→64%, 빗썸 41%→25%, 코인원 38%→24%로 감소했다. 세 앱 모두 10~16% 줄어 사용자가 감소했다.
박정식 기자 tang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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