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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8시간 연장근로제 올해 종료에 우려…유지해야”

중기중앙회, “중소기업 절박한 상황”

 
 
 
주보원 중소기업중앙회 노동인력위원장이 지난 6월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열린 '2023년도 최저임금 동결 촉구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이 30인 미만 기업에만 허용되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가 올해 말 일몰하는 것과 관련해 일몰을 폐지하고 제도를 항구화해야 한다고 18일 촉구했다.
 
중기중앙회는 18일 논평을 내고 “영세사업장 대다수가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했다. 중기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주 52시간을 초과해 일하는 30인 미만 제조업의 91%가 이 제도에 의존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75.5%는 일몰이 도래할 경우 대책이 없는 상황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7월부터 주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되면서 중소기업들은 극심한 구인난을 겪는 가운데 인력을 더 충원해야 했다는데, 30인 미만 사업장은 노사가 합의하면 주 60시간까지 근로할 수 있는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로 근근이 버텨왔지만, 올해 말에 일몰이 도래하면 이마저도 쓸 수 없다는 설명이다.  
 
중기중앙회는 “당장 올해 말에 제도가 없어진다면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와 유례없는 인력난으로 생존을 고민하는 영세기업은 버틸 재간이 없다”며 “납기 준수는 고사하고 매출이 급감해 사업 존폐까지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이날 논평에는 중소기업중앙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이노비즈협회,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병희 기자 leoyb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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