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인사들 “금리 4.5∼4.75%로 올라야”…내달 ‘자이언트스텝’ 시사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물가 안정 임무 완수해야”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기준금리 인상 멈출 이유 없다”
시장 11월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예측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이 놀랍게도 계속 위를 향하고 있다”며 “물가에 의미 있는 하방 압력을 가하기 위해서는 기준금리가 4.5% 또는 4.75%에 가까워져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3.00∼3.25%다. 앞으로 1.5%포인트가량 금리 인상 조치가 필요하다는 발언이다. 그는 미 연준이 ‘물가 안정’을 위해 “임무를 완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남은 11월과 12월 두 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이 두 번 연속 나올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올랐고 근원 CPI는 6.6% 상승했다. CPI는 시장의 예상치였던 8.1%보다 높게 나왔고, 근원 CPI는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지난 18일(현지시간) 미네소타 여성 기업인 패널에 참석해 “기본 인플레이션이든 근원 인플레이션이든 진전이 없으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을 4.5%나 4.75%에서 멈춰야 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시장은 다음 달 1∼2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연준이 다시 한번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11월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4.8%로 내다봤다.
이용우 기자 yw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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