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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급랭’ 서울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보다 26% 급감

올해 1~9월 신고건수 기준 9821건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300여건
집 안팔리자 전월세로 돌려 매물 감소

 
 
23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1~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만건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만건이 넘는 거래가 있었던 것에 비하면 26%나 감소한 수준이다.
 
2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건수 기준)은 9821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만7306건 거래한 것에 비하면 26.3% 줄어든 것이다. 지난 2020년 동기(6만2888건)와 비교하면 15.6% 감소했다.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잇따른 금리 인상으로 지난해 말부터 주택 시장은 침체기에 들어가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은 이달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10월 거래량은 현재까지 200건에 그치는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도 줄어들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물은 현재 5만8500건으로 한달 전인 9월 5만9449건에 비해 1.6% 감소했다. 매매 거래가 막히면서 전월세 매물은 한달 전 6만1356건에서 현재 7만4846건으로 21.9% 늘어났다. 
 
하지만 전세 시장은 늘어난 매물을 소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토연구원이 25일 발간한 부동산 거래활동 파악과 지표 발굴 연구 자료에 따르면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뒤 계약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올해 상반기 17.9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13.3주, 지난해 하반기 14.0주에서 3주 이상 기간이 늘어난 것이다.
 
전세 거래도 지난해 상반기 8.1주에서 하반기 9.5주, 올해 상반기에는 9.8주가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리 인상 여파로 수요자들이 늘어난 월세 거래는 지난해 하반기 9.3주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8.6주로 매물로 나온 뒤 계약까지 걸리는 기간이 감소했다.

박지윤 기자 jypark9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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