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끓는 치즈라면…오뚜기, ‘글로벌 라면로드’ 열다 [국가대표 ‘K-푸드’ 기업]
‘치즈라면’ 60여개국 수출... K라면 대명사로 자리매김
올해 4월, 국물 없는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2종 출시
“원더풀, 코리아 푸드.” 만두부터 김치, 라면에 주류까지. 한국의 맛이 전 세계를 물들이고 있다. 이른바 ‘K-푸드’로 인정받은 국내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결과다. 글로벌 무대에서 큰 손이 되어 버린 기업들은 다양한 형태로 투자와 브랜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세계 넘버원, 글로벌 공략에 집중하겠다며 뛰어든 국가대표 K-푸드 기업을 소개한다.
한류가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요즘, 한류의 또 다른 가능성인 대한민국 음식 ‘K푸드’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한국 영화 드라마 음악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국 음식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진 상황이다.
오뚜기는 지난해 2700억원이 넘는 해외 매출을 올렸다. 이미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에서 실적을 늘리고 있는 것이다. 오뚜기는 글로벌영업부의 인력을 늘리고 다양한 국가 별 특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세계로 나아가고 있다.
K푸드 중에서도 한국인의 대표 먹거리인 라면의 인기가 뜨겁다. 특히 오뚜기의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60여개국에 수출되며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라면의 매콤한 국물에 치즈분말스프를 뿌려 매운맛과 고소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대만, 필리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서 이미 K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미국, UAE 지역에서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오뚜기 글로벌영업부는 러시아 시장 내 치즈 가공식품에 대한 니즈가 있음에도 현지 시장 내 치즈를 접목한 라면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 착안해 집중적으로 ‘보들보들 치즈라면’ 판촉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올해 2월부터 현지 박람회 홍보, 샘플링, 유통바이어 및 에이전시와의 테스트 시식, 제품 설명회 등의 활동을 통해 알려지면서 러시아 소비자의 식탁에 자리잡게 됐다. 극동지역 최대 유통인 샴베리 마트 외에도 로컬마켓에 판매되어 러시아 어느 지역에서도 손쉽게 오뚜기의 ‘보들보들 치즈라면’을 찾을 수 있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서는 올해 4월 국물이 없는 볶음면 스타일의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2종을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글로벌 인기 컨텐츠로 자리 잡고 있는 K댄스와 K푸드의 만남도 눈길을 끈다. ‘보들보들 치즈라면’의 쫄깃한 면발을 형상화한 댄스를 만들어 홍보하는 등 다양한 컨텐츠와의 콜라보를 통해 한국의 식문화를 더욱 다채롭게 알리고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앞으로 오뚜기 제품의 수출 국가를 늘려 해외시장을 더욱 확대하고 K-FOOD에 대한 각국의 니즈에 부합하는 글로벌 신제품을 출시하겠다”며 “오뚜기 글로벌 인스타그램을 통한 해외 소비자와의 온라인 소통과 홍보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현주 기자 shj1004@edaily.co.kr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147회 로또 1등 ‘7, 11, 24, 26, 27, 37’…보너스 ‘32’
2러 루블, 달러 대비 가치 2년여 만에 최저…은행 제재 여파
3“또 올랐다고?”…주유소 기름값 6주 연속 상승
4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키로…日대표 야스쿠니 참배이력 문제
5알렉스 웡 美안보부좌관 지명자, 알고 보니 ‘쿠팡 임원’이었다
61조4000억원짜리 에메랄드, ‘저주받은’ 꼬리표 떼고 23년 만에 고향으로
7“초저가 온라인 쇼핑 관리 태만”…中 정부에 쓴소리 뱉은 생수업체 회장
8美공화당 첫 성소수자 장관 탄생?…트럼프 2기 재무 베센트는 누구
9자본시장연구원 신임 원장에 김세완 이화여대 교수 내정